위키드구독박스에  담겨있는 것들

위키드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언어로 와인을 설명합니다. 우리는 정기구독박스를 통해 계절, 계절음식, 날씨, 기분에 맞춰 그 달의 시즈널와인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없는 와인카드를 보내드려요. 카드만 수집해도 1년이 지나면 어느새 내가 마시고 공부한 위키드와인이 36병. 그안에 여러분이 미래에 만나게 될 와인산지와 와인생산자, 여행지의 추억이 '미리' 담겨 있습니다.


위키드와인이 세상에 없는 큐레이션박스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초기의 와인박스보다 더 두꺼워지고 견고한 3본입박스에 와인을 배송보내드려요. 종이가 두꺼워진 덕분에 뾱뾱이 포장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2. 세상에 없는 와인카드에는 와인정보, 페어링팁, 퀴즈, 테이스팅노트가 담겨있습니다. 당분간 형식이 바뀌지 않을 예정이니 아카이브하기에 유용하실 거예요.

3.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주류법으로 인해 꼭 가로수길 매장에 방문해주셔야 하는데요, 이때 엔트리키트를 선물해드려요. 와인을 마실 때 필요한 도구들을 담았으니 유용하게 사용해주세요. 이 안에는 맨 왼쪽 사진의 테이스팅샘플카드도 담겨있습니다. 향후 집에 도착한 와인카드 뒷면의 테이스팅노트를 쓸 때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카드이니, 분식하지 말고 냉장고에 붙여두고 사용하세요.


배송이 시작되면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어요

1. 와인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 또는 둘째주 화요일에 출발해요. 늦어도 목, 금요일까지는 와인이 집에 도착하니 안심하고 기다려주세요.

2. 파손 및 분실이 발생하면 택배사연락받은 뒤 바로 안내 도와 드리고 있어요.

3. 오프라인 운영팀과 온라인팀의 근무시간이 달라, 문의사항은 꼭 게시판댓글을 남겨주세요.

4. 종종 택배사의 과격한 박스던짐으로 인해 와인이 파손될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100% 저희가 새로운 와인을 보내 드리니 사진과 함께 꼭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위키드구독박스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스토리   긴글주의보

2021년 3월, 4월, 5월이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첫 구독박스를 보내 드렸는데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어요.  급기야는 지류디자인 같은 부가가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이해하지만, 이런 와인은 내 돈주고 안 사마신다! 는 강력한 컴플레인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속상했지만 모두의 혀를 만족시키는 와인을 찾는 건 사실 정말 불가능했기에, 어떻게 하면 설득력있는 큐레이션 박스를 만들까 엄청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천만원짜리 로마네꽁띠도 내 입맛에 안 맞으면 그만이니까요 :) 그러다 문득, 소스에 페어링했던 위키드만의 와인설명로직을 소환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강피크닉, 서울숲피크닉 많이 가는 5월 시즌이니까 치킨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보자, 아이디어가 반짝였어요. 치킨이지만 후라이드인지 양념인지, 같은 매운맛이라도 푸라닭인지 지코바인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까 주제를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았죠. 그래서 첫 6월 치킨박스가 탄생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치킨은 세가지로 추렸어요. 네네치킨의 오리엔탈드레싱(간장베이스 소스), 푸라닭의 고추마요치킨(크림베이스 소스), 지코바숯불치킨(매운맛 소스)이 최종 페어링메뉴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이었어요. 어떻게 치킨와인을 생각했는지, 정말 어울리는지, 치킨을 싫어하는데 구독을 건너뛸 수 있는지 상상을 초월하는 피드백을 받고 밤잠 못 이뤘던 6월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해. 위키드 큐레이션에 관심을 보내주기 시작했어. 그렇다면 방향을 잡았으니 더 많은 음식과 계절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자, 마음먹었습니다. 1년 캘린더를 기획하며 눈부신 봄과 초여름을 다 보낸 것 같아요. 생각의 거리는 이미 12월의 석화와인까지 도달해있었습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결심이 생겼고, 구독서비스가 실체화되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량의 일들이 펼쳐졌어요. 지류카드는 계속 바뀌었고, 수정되었고, 웹사이트도 들었다놨다 정말 정신없는 시간들이었어요. 아래 카드는 우리가 처음 보내드렸던 카드예요. 그리운 2021년의 봄과 봄와인들. 그 과정을 통해 더 성장한 위키드와인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조금씩 수정이 더해지고, 변형이 발생했고, 이 지류카드에 영혼을 담아보자!는 생각으로 위키드 메인그래픽 디자이너인 론디를 소환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없는 박스, 세상에 없는 와인카드가 정말로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 위키드가 제안하는 계절, 그리고 계절와인과 함께 여러분의 쉼표모먼트에 위키드를 복붙해보시면 어때요?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여행지에서도, 한강에서도 위키드를 만나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와인라이프스타일에 위키드가 정직하고 건강하게 관여하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